교도소 대기실에서 볼 법한 플라스틱 의자가 해체·재조립되어 아이들 놀이인 '잭스(jacks)'에 등장하는 뾰족한 별 모양이 된다. 이는 Sable Elyse Smith 개인전 《Clockwork》에서 가장 직설적인 조각 작품으로, 가장 무감각한 제도적 가구를 아이들이 바닥에 쭈그려 앉아 가지고 노는 물건으로 뒤틀어 놓았다. 같은 계열의 또 다른 의자들은 십자가 형태로 해체되어 벽에 못 박혀 걸리는데, 이는 처벌과 놀이, 그리고 신앙의 상징 사이 어딘가에 걸쳐 있으며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Clockwork》는 앞서 The Contemporary Austin에서 전시된 바 있으며, 9월 24일부터 뉴욕 The FLAG Art Foundation으로 무대를 옮긴다. 전시는 2027년 2월 13일까지 이어진다. Smith는 2026년 Suzanne Deal Booth / FLAG Art Foundation Prize 수상자로, 이번 뉴욕 전시에서는 작품 특유의 '영화적' 감각을 무대에 가까운 몰입형 공간으로 확장했다. 전시되는 매체는 조각, 영상, 네온, 사진에 걸쳐 있다.

두 편의 영상 작품이 전시의 중심축을 이룬다. 2021년작 《LAUGH TRACK, OR WHO'S THAT PEEKING IN MY WINDOW》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새로 제작한 《skin suit》(2026)가 나란히 배치되는데, 두 작품 모두 실제 영상과 자체 제작한 장면을 뒤섞으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흔히 쓰이는 경찰 추격전과 바디캠 영상을 소재로 삼는다. 소재 자체가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을 품고 있는 가운데, Smith는 관객이 긴장감과 부조리함, 불편함 사이를 오가도록 의도적으로 유도하며 이런 영상들 속에 본래 내재된 편견의 프레임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든다.

네온 작품은 언어 자체를 격전지로 삼는다. Smith는 상업 간판과 공공기관 안내판에서 쓰이는 시각 언어를 차용해, 문구가 편견을 재생산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의미로 뒤집힐 수도 있게 만든다—전시 자료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구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이 단서는 조각·영상 작품과 동일한 논리를 공유한다. 익숙한 일상의 사물이 감시와 감금이라는 맥락 속에 재배치되는 순간, 더 이상 원래의 모습으로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시 티켓 관련 정보는 제공된 자료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교도소 대기실 의자가 아이들 장난감으로: Sable Elyse Smith, 제도적 폭력을 일상 사물로 해체하다
교도소 대기실 의자가 아이들 장난감으로: Sable Elyse Smith, 제도적 폭력을 일상 사물로 해체하다
교도소 대기실 의자가 아이들 장난감으로: Sable Elyse Smith, 제도적 폭력을 일상 사물로 해체하다
교도소 대기실 의자가 아이들 장난감으로: Sable Elyse Smith, 제도적 폭력을 일상 사물로 해체하다
교도소 대기실 의자가 아이들 장난감으로: Sable Elyse Smith, 제도적 폭력을 일상 사물로 해체하다
교도소 대기실 의자가 아이들 장난감으로: Sable Elyse Smith, 제도적 폭력을 일상 사물로 해체하다
교도소 대기실 의자가 아이들 장난감으로: Sable Elyse Smith, 제도적 폭력을 일상 사물로 해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