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Truck Festival 2026이 이번 식중독 사태를 처리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7월 26일 일요일 오전, 현장 의료팀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수의" 관객 신고를 받기 시작했고, 주최 측은 제3자 운영 매점인 Yorky Roast를 원인으로 지목해 즉시 철수시켰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에게는 90분도 너무 늦었다. SNS에는 "내 인생 최악의 식중독이었다"는 글이 올라왔고, "일요일 하루가 완전히 날아갔다"며 원래 보려던 공연을 놓쳤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Vale of White Horse District Council은 조사에 착수했다고 확인했으며, 행사 케이터링 업체, Truck Festival 주최 측, 그리고 영국 보건안전청(UK Health Security Agency)과 함께 이번 "잠재적 식중독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해하고 있으며 공감한다. 영향을 받은 관객들에게 이번 주말이 실망스러웠을 것"이라고 답했다.

매점 음식으로 뮤직 페스티벌이 문제를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Download Festival에서는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사태가 있었는데, 무려 500명의 관객이 메스꺼움,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고 결국 매점 두 곳이 폐쇄됐다. 이에 비하면 Truck Festival의 대응은 빠른 편이었지만, 일요일 라인업 전체를 놓친 관객들에게는 그 속도가 큰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올해 Truck Festival은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옥스퍼드셔(Oxfordshire) Hill Farm에서 개최되어 역대 최다인 2만7500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헤드라이너로는 The Libertines, The Maccabees, CMAT, Two Door Cinema Club, The Wombats가 나섰고, Primal Scream, Kaiser Chiefs, The Vaccines 등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