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ear와 papeterie의 첫 2인전 ‘Butterfly & Fish’가 2026년 10월 29일부터 11월 24일까지 방콕 SŌKO에서 열린다. 두 창작자는 나비와 물고기를 하나의 여정에 놓고, 서로 다른 환경과 제작 방식으로 출발과 변화, 성장을 이야기한다. 전시장은 수쿰윗 소이 32에 있다. 일러스트와 종이 위의 이야기, 세밀한 구도에 관심 있는 관람객이라면 보는 속도를 늦춰 볼 만하다.
차이를 남겨 두어야 대화가 시작된다
전시는 두 생물을 똑같이 만들려 하지 않는다. 나비와 물고기는 각각의 생활 공간과 이동 방향을 지니며, 주최 측은 이 차이를 두 작가의 주제와 재료, 제작 과정이 만나는 지점으로 연결한다. Pi-near는 이미지와 이야기로 소개되고, papeterie의 작업에는 종이 오리기가 포함된다. 화면이 경계를 어떻게 만들고 선이 형태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모든 무늬를 하나의 상징으로 성급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2인전은 비교하는 방법도 제안한다. 각자의 표현을 먼저 보고, 그다음 공유하는 것을 찾는 방식이다. 여정은 출발점에서 목적지로 가는 경로만이 아니라, 낯선 만남 뒤에 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과정일 수도 있다. 이는 전시 주제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해석이지, 모든 작품이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작가의 생애를 그대로 그림 속 인물의 신분으로 대입해서도 안 된다.
나무 그루터기 위 종이에서 위아래 두 세계로
주최 측이 제공한 홍보 사진 한 장에는 전시명과 나비, 물고기가 인쇄된 종이 물체가 나무 그루터기 위에 놓여 있다. 갈색 나뭇결과 얼룩진 빛이 종이 위 가는 선을 실제 환경과 대비시킨다. ‘story & visual by pi-near’라는 글자는 원래 이미지의 일부다. 읽기와 페이지 넘기기의 크기를 떠올리게 하지만, 사진 한 장만으로 현장 도서 판매나 종이 종류, 인쇄 기법, 한정 수량을 확인할 수는 없다.
다른 작품 이미지에서는 노란 하늘과 초록 언덕, 파란 물이 위아래 층을 만든다. 위에는 나비가, 물속에는 주황빛 노란 물고기 형태가 있으며 꽃과 산호를 닮은 모양들이 가장자리를 둘러싼다. 두 세계는 완전히 고립된 섬보다 색과 서로 응답하는 세부를 통해 이어져 보인다. 이는 공식 이미지에서 관찰할 수 있는 구도 관계이며, 생물 종을 식별하거나 실제 크기와 재료 배합을 판단한 것이 아니다.
노란 하늘과 초록 언덕, 파란 물이 위아래로 연결되는 세계를 이루는 작품 이미지.
수쿰윗 32 방문은 어떻게 계획할까?
SŌKO는 방콕 Klong Tan, Klong Toei 지역의 Sukhumvit Soi 32에 있으며 우편번호는 10110이다. 행사 페이지는 교통 참고 지점으로 BTS 통로역을 안내한다. 수요일에는 쉬고 오전 11시에 문을 연다. 행사 정보에 따라 폐관 시간이 오후 6시와 7시로 다르게 기재돼 있으므로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라면 당일 시간을 전시장에 확인해야 한다. 일반 시설 정보를 이번 전시의 확정 운영 시간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좋다.
먼저 큰 색면과 위아래 배치를 보고, 가까이 다가가 선과 무늬, 형태 사이의 간격을 따라가면 다른 관람 순서가 생긴다. 두 홍보 이미지는 단서이며 현장에서 만나는 내용은 실제 전시에 따른다. 전시는 11월 24일까지 이어지므로 출발 전 개방 일정도 다시 확인하자. 서로 다른 창작 방식을 나란히 놓는 데 이 만남의 흥미가 있다. 나비는 나비로, 물고기는 물고기로 남겨 두어야 두 세계 사이에서 생기는 일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