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Ether"가 들어간 회사가, 이제는 이더리움과 연관되어 보이는 걸 가장 원하지 않게 됐다.

Ether.fi의 최신 앱 업데이트에는 토큰화 주식, 토큰화 귀금속, 그리고 Aave 기반의 포트폴리오 대출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보유 중인 자산 포지션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기술은 대출 프로토콜인 Aave와 직접 연동된다. 공식 측은 이번 업데이트를 "neobank" 확장이라고 규정했는데, 이는 크립토 앱이 아니라 디지털 은행처럼 보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ther.fi는 업데이트된 앱이 "less crypto-forward"하다고 직접 설명했는데, 쉽게 말해 "크립토 느낌이 덜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한 이유는 "a much broader audience", 즉 인터페이스가 지나치게 크립토스러워서 망설였을 법한 사용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주식, 귀금속, 대출—이 세 가지는 개별적으로 보면 전혀 새로울 게 없다. 은행 앱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온 것들이다. 진짜 핵심은 누가, 어떤 포장으로 이걸 하느냐다. 원래 온체인 자산으로 시작한 제품이 스스로 '탈크립토화'를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제품적 판단이다. 크립토라는 외피가 신규 사용자를 붙잡아두는 자산이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 말이다.

현재 공개된 정보는 여기까지다. 기능 출시 시점, 자산 범위, 대출 조건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설명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