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가든 시네마의 대만 영화 기획전 ‘Made in Taiwan’이 10월 24일 개막했다. 앞으로는 촬영감독 리핑빈의 영국 방문과 촬영작 회고전, 전문가 해설이 이어진다. 대만 문화부의 10월 29일 자료는 기간을 12월 6일까지로 안내하지만, 확인 당시 영화관 공식 프로그램에는 12월 15일까지 상영이 올라와 있었다. 런던 방문을 계획한다면 개별 예매 페이지의 날짜와 회차, 실시간 판매 상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보도자료 발표일이 개막일을 뜻하지는 않는다.
개막작은 양리궈 감독의 ‘루빙화(The Dull Ice Flower)’ 디지털 복원판이었다. 문화부에 따르면 상영관을 추가해 두 회차가 매진됐고, 궂은 날씨에도 예매자의 90% 이상이 참석했다. 제공 사진에는 붉은 객석, 상영 전 소개, 바에서 대화하는 관객이 담겼다. 10월 24일의 기록이며 앞으로 열릴 리핑빈 대담 사진이 아니다. 상영 전 사진 한 장으로 최종 입장률을 계산할 수도 없다.
10월 24일 개막 행사에서 영화관 바에 모인 관객.
작품 회고전과 현장 참석은 다르다
리핑빈의 촬영을 따라 서로 다른 영상 언어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기획전의 한 관람법이다. ‘동년왕사’, ‘밀레니엄 맘보’, ‘자객 섭은낭’, ‘해상화’, ‘빨간 풍선’은 허우샤오셴의 작품을 시대와 공간, 서사의 리듬을 달리해 비교하게 한다. 여러 편을 함께 보면 빛과 인물, 공간의 관계에도 주목할 수 있다. 촬영감독 집중 조명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모든 회차에 본인이 참석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영화관 안내에는 12월 2일 17시 30분 ‘자객 섭은낭’과 12월 4일 17시 30분 ‘해상화’ 상영 후 리핑빈의 현장 Q&A가 예정돼 있다. 12월 5일 16시 30분 ‘루빙화’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10월 29일 확인 당시 세 회차 모두 매진 표시여서 표를 구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 12월 3일 킹스 칼리지 런던의 마스터클래스는 별도 행사로, 신청 조건과 잔여 자리는 주최 측 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시간은 모두 런던 현지 기준이다.
역사부터 애니메이션과 핼러윈까지
왕퉁의 ‘허수아비’, ‘바나나 천국’, ‘무언의 산구’를 통해 서로 다른 역사 속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비교하는 길도 있다. 대만어 영화 ‘위험한 청춘’, 애니메이션 ‘마법 아마’, 다큐멘터리 ‘일요일식 산보자’, 핼러윈 선정작 ‘더블 비전’까지 장르의 폭도 넓다. 황야리의 관객 대화는 온라인 Q&A이며, 10월 31일 ‘더블 비전’의 James Mudge 소개는 영상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대화, 녹화 소개, 현장 참석은 구별해야 한다.
개막 행사에는 스크린 밖 대만의 맛도 더해졌다. 회원 행사에서 Kung Fu Mama가 면 요리와 과바오, 망고 빙과를 제공했고, 바에서는 파파야 밀크와 금패 대만 맥주를 기간 한정 판매한다. 손으로 그린 음료 안내판과 기획전 책자가 담긴 사진은 음식과 음료가 대화의 계기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개막 음식은 이미 끝난 회원 행사에 해당한다. 모든 상영에 식사가 제공되거나 일반 티켓에 음료가 포함된다는 뜻은 아니다.
손으로 그린 음료 안내판과 기획전 책자. 음료는 기간 한정 판매다.
12월 후반 회차도 개별 확인
가든 시네마의 주소는 39–41 Parker Street, London WC2B 5PQ다. 대담보다 영화 감상이 목적이라면 프로그램에 실린 12월 12일·15일 ‘루빙화’, 12월 14일 ‘타이베이 스토리’ 등 후반 회차를 살핀 뒤 개별 예매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매진 표시가 없다고 좌석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작품과 대화 형식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고 출발 전 상영 버전, 관람 등급, 시각, 예약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종료일 하나만 기억하는 것보다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