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삼선을 홈그라운드로 삼아온 Brain Dead가 이번엔 완전히 다른 영역인 Crocs로 손을 뻗었다. 브랜드와 Crocs의 첫 협업으로, 선택된 두 모델은 Echo II Clog와 Trailbreak 2다. 이미 올해 초 파리 패션위크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에 확정된 최종 버전은 당시보다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Echo II는 검정과 보라가 뒤섞인 물결무늬로 뒤덮여 있어, 마치 잉크 방울이 수면 위에서 번지는 듯한 효과를 낸다. 진짜 볼거리는 Jibbitz에 숨어 있다. 라임그린 컬러의 달팽이 장식은 껍질 부분에 Brain Dead의 시그니처 페이스 그래픽을 그대로 새겨 넣어, 이번 협업에서 가장 기묘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디테일로 완성됐다. Trailbreak 2의 아웃솔 쪽은 검정과 밝은 색이 뒤섞인 마블 패턴 프린트를 적용해, 시각적으로 자연석의 단면 질감에 가깝다.
이렇게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방향성은 우연이 아니다. Brain Dead 창립자 Kyle Ng는 지난 2월 파리 패션위크 발표 당시 이렇게 말했다. "제 주변의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거의 한 폭의 그림 같죠. 수면에 비친 달빛, 서늘한 풍경, 축축한 바위, 달팽이, 그리고 다양한 유기적 질감들이요. 이 신발이 익숙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형태를 지녔으면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