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11번의 우승, 2,289승. 이는 1979년 Jerry Buss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인수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버스 가문이 써 내려온 숫자다. 그리고 이 숫자의 행진은 올해 9월,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된다.
ESPN 기자 Shams Charania의 보도에 따르면, 버스 가문은 남아있던 레이커스 지분 17.8%를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매수자는 Josh Kushner와 Bob Iger다. 이번 거래로 레이커스의 구단 가치는 125억 달러로 책정됐고, 앞서 Mark Walter의 과반 지분을 인수했던 Kushner와 Iger의 총 지분율은 약 83%에 이르게 됐다.
지분 이동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로, Jeanie Buss는 2013년 아버지 Jerry Buss가 세상을 떠난 뒤 이어받았던 구단 governor 지위에서 물러나야 한다. NBA 규정상 구단 거버넌스를 총괄하는 governor는 최소 15%의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버스 가문의 지분율이 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해당 직위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버스 가문의 레이커스 통치 역사를 돌아보면, 1979년 5월 Jerry Buss가 구단을 인수한 이래 팀은 11번의 NBA 우승을 차지했고 누적 승수는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지분 이전이 아니라 하나의 시대가 저무는 사건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이번 거래는 아직 NBA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관련 회의는 9월 15일과 16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Kushner는 거래가 완전히 성사되기 전에 마이애미 히트에서 보유 중인 소수 지분도 정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