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생중계, 두 가지 길이.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40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을 9월 8일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약 30분 분량으로 편성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9월 9일 같은 시각, 이어서 정규 닌텐도 다이렉트가 방송되는데 분량은 45분으로 늘어난다. 시간차는 하루, 분량 차이는 15분이지만, 이 편성 자체가 닌텐도가 '추억'과 '제품 라인업'을 분리해서 다루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9월 8일 젤다 특별 프로그램은 명목상 시리즈 40주년 생일을 기념하는 자리지만, 외신 Engadget 기자 Lawrence Bonk는 이 방송 시간 대부분이 지난 6월 공개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판에 할애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는 현재 닌텐도가 유일하게 진행 중이라고 확인한 N64 클래식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이 자리에서 신작을 예고할지에 대해서는, Bonk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였다. 정통 후속작, 즉 《왕국의 눈물》을 잇는 다음 작품은 현 단계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낮지만, 젤다 영화의 짧은 예고편이 등장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진짜 하이라이트는 9월 9일 다이렉트다. 45분 분량 중,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판이 연말 대작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가능성 외에도, 이미 발매일이 정해진 몇몇 작품들이 최종 예고편을 기다리고 있다. 9월 17일 발매되는 《파이어 엠블렘: Fortune's Weave》, 그리고 10월 22일 출시되는, 이름은 《Wii Sports》 시리즈를 이어받았지만 Switch 2 독점작인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리조트》가 그것이다. 크로스 플랫폼 진영에서는 Bonk가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The Withered World》와 《파이널 판타지 레조넌스》도 이번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진짜 관전 포인트는 닌텐도가 남은 시간을 활용해 깜짝 발표를 내놓을지 여부다. Switch 2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마리오, 동물의 숲, 닌텐도 올스타 대난투, 피크민 등 주력 시리즈들은 지금까지 신작 소식이 전혀 없다는 점을 Bonk도 보도에서 특별히 짚었다. 생중계 종료 후, 9월 9일 오전 10시 45분부터는 2시간에 달하는 Treehouse 실기 시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는데, 보통 방금 공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보는 자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