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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선 뮤지엄의 암채전, 새에서 수프 캔까지33점으로 만나는 색

10월30일부터2027년2월28일까지 아홉 작가를 소개한다. 추상적인 표면과 붉은 바탕의 새, 일상 상품 이미지가 광물 안료의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홍콩 선 뮤지엄의 암채전, 새에서 수프 캔까지33점으로 만나는 색

홍콩 사이잉푼의 선 뮤지엄은2026년10월30일부터2027년2월28일까지 ‘Unbound: A Narrative of Mineral Painting’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술관의 첫 Colour Painting Series 전시로 아홉 작가의33점을 모은다. 광물 안료는 새를 묘사할 뿐 아니라 추상적 표면이나 일상 상품 이미지로도 이어진다. 하나의 고전 양식으로 분류하기 전에 공식 작품 이미지 세 점을 통해 비슷한 재료가 어떻게 다른 화면을 만드는지 볼 수 있다.

색이 표면에 머무는 방식부터 보기

Chan Yuk Keung의 ‘Glittering Light’는2025년작으로 캔버스에 광물 안료,70×88cm다. 옅은 회녹색 바탕 위 굽은 흰 선이 파랑, 갈색, 황록색 영역을 가른다. 닳거나 벗겨진 듯한 가장자리가 보이지만 쉽게 이름 붙일 풍경으로 정리되지는 않는다. 흰 선을 따라가거나 어두운 부분과 여백 사이에서 멈추며 밀도와 질감이 분명한 사물 윤곽을 대신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미술관 서문은 Chan이 최근 산에서 색 모래와 돌을 직접 모아 작업한다고 설명한다. 땅과의 관계가 소재 선택에도 이어지는 셈이다. 다만 작품 사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색과 표면의 패턴이며, 모든 입자의 실제 크기나 광택을 화면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가까이 볼 때는 알아보기 쉬운 산수를 기대하기보다 색이 맞닿는 곳과 흰색이 다른 층을 통과하는 모습을 비교해 보자.

새와 수프 캔이 같은 매체로 다른 말을 하다

Chen Wenguang의2018년작 ‘Soaring’은 종이에 광물 안료,55×75cm다. 붉은 바탕에서 밝고 얼룩진 새가 날개를 펼친다. 긴 부리와 방사형 날개 리듬, 흩어진 작은 색면이 움직임을 만든다. 붉은색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밝은 몸과 긴장 관계를 이룬다. 사진에서 금빛으로 보이는 영역도 별도로 명시되지 않은 금속 재료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짙은 붉은 바탕에서 날개를 펼친 밝고 얼룩진 새
Chen Wenguang, Soaring,2018, 종이에 광물 안료,55×75cm.

Chung Tai Fu의2021년작 ‘Salute to Andy Warhol’은 종이에 광물 안료,65×90cm다. Campbell’s 수프 캔이 청록과 분홍 물결 속에 기울어 있고 아래에는 일그러진 반사가 보인다. 익숙한 글자는 읽히지만 주변 색층은 평평한 광고와 다른 표면을 만든다. 새 그림과 나란히 보면 광물 안료가 오래된 도상뿐 아니라 대중문화와 소비 기호에도 응답할 수 있음을 읽게 된다. 이는 그림에 대한 해석이며 브랜드 협업 상품 발표는 아니다.

청록과 분홍 물결에 기울어진 수프 캔과 반사
Chung Tai Fu, Salute to Andy Warhol,2021, 종이에 광물 안료,65×90cm.

33점 사이에서 관람 동선 만들기

참여 작가는 Chan Yuk Keung, Chen Wenguang, Chung Tai Fu, Ikuo Hirayama, Hu Mingzhe, Asuka Irie, Ayana Otake, Yau Wing Fung, Zhu Jin으로 일본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 여러 도시에서 왔다. 공식 서문은 병풍 장식과 옷 주름, 굵고 고운 입자, 간결한 구도도 다룬다.33점을 같은 기법의 시범으로 보기보다 색이 무게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같은 질문을 정해 구상과 추상을 오갈 수 있다.

미술관은 사이잉푼1Sai Yuen Lane의 Artisan House G/F와1층에 있다. 정규 시간은 화요일–일요일10:00–18:00이며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쉰다. 공식 방문 안내에 따르면 일반 관람은 무료이고 사전 예약이 필요 없다. 단체는 별도로 문의하고 모든 해설이나 행사도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첫 전시일인10월30일에도 개관 시간을 따라야 하며 임시 변경과 공휴일 휴관을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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