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축항 갤러리 코스에 오늘 고전미술을 보는 입구가 하나 더 생긴다. Rossi & Rossi의 《Classical Selection 2026》은 10월 27일 시작해 11월 28일까지 열린다. M Place 11층에서 새로 마련한 히말라야 고전미술 전문 12층 공간으로 확장된다. 석조와 회화는 옷 주름, 얼굴, 손짓, 장식이 이미지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비교하게 한다. 옛 물건을 먼 시대의 표본으로만 보는 데 머물지 않는 기회다.
초기 석조 두 점에서 옷 주름과 장신구 비교하기
서기 약 2~3세기 회색 편암 작품 두 점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다. 《Standing Buddha》는 여러 겹으로 내려오는 옷 주름이 몸을 감싸며 수직 윤곽을 따라 무게를 형성한다. 《Bodhisattva Maitreya Holding A Flask》는 가슴과 배, 목걸이, 옷 사이에 다른 표면 리듬을 만든다. 갤러리는 후자를 간다라 미술의 맥락에 놓아 그리스·로마적 조형 요소와 불교 이미지의 만남을 짚는다. 옷감이 깊은 홈인지 얕은 선인지, 어느 부분이 더 매끈한지 먼저 비교해 보자.
《Standing Buddha》는 연속해서 내려오는 옷 주름으로 서 있는 윤곽을 구성한다.
이런 감상은 오늘날 디자인 경험과도 연결된다. 입체적인 옷 주름은 실제 부드러운 천이 아니라 그림자로 무게와 방향을 설명한다. 장신구도 착용할 수 있는 금속이 아니지만 돌출된 선으로 정체성과 층위를 드러낸다. 어떤 장식인지에서 재료가 장식을 어떻게 보이게 하는지로 시선을 옮기면 조각 표면을 읽기 쉽다. 남아 있는 파손과 마모도 형태와 함께 보되, 모든 빈 부분을 상상으로 완전히 복원할 필요는 없다.
돌 표면과 천 그림은 여러 인물을 어떻게 담는가
《Sakyamuni Buddha’s Enlightenment》는 팔라 왕조 10세기 말~11세기 동인도 비하르 지역의 회색 돌 작품으로 높이 48.9cm다. 중앙 좌상과 연화대, 양옆의 건축적 요소, 윗부분 아치가 한 돌 표면을 앞뒤·상하의 층으로 나눈다. 입상과 달리 신체 윤곽만 아니라 틀과 광배, 받침으로 중심을 세운다. 비교적 작은 크기에서도 세부가 시선을 부분 사이로 이동시킨다.
《Sakyamuni Buddha’s Enlightenment》는 중앙 좌상과 아치형 틀로 돌 표면에 여러 층을 만든다.
평면 작품으로는 14세기 《Bodhisattva Avalokiteshvara》가 있다. 천에 디스템퍼로 그린 69.5×55cm 작품이다. 붉은 중앙 인물과 주변 작은 상들이 뚜렷한 크기 관계를 만들고, 장신구와 좌석 장식이 어두운 배경에 층층이 펼쳐진다. 10세기 네팔 석조 《Umamaheshvara》는 다른 주제를 제시하므로 전시 전체를 같은 종류의 불교상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 주요 인물과 주변 작은 상, 아래 가로 띠는 군상을 한 돌 표면에 압축하는 방식을 비교하기 좋다.
14세기 《Bodhisattva Avalokiteshvara》는 붉은 중심상과 작은 상들을 천 위에 펼친다.10세기 네팔 《Umamaheshvara》는 주요 인물 주변에 여러 층의 작은 상을 배치한다.
웡축항 새 공간과 감상 방법
평소 현대회화에 더 익숙하다면 표면을 읽는 연습으로 접근할 수 있다. 먼저 전체를 보고 옷 주름, 광배, 테두리 중 하나를 골라 작품 사이에서 비교해 보자. 조각은 빛으로 요철을 드러내고, 천 그림은 윤곽과 색면, 인물 크기로 깊이를 구성한다. 방법은 다르지만 시선을 머물게 하고 많은 세부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전체로 조직하는 문제를 함께 다룬다.
갤러리는 홍콩 웡축항 로드 54번지 M Place 11층이며 이번 전시는 12층으로도 이어진다. 일반 운영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전화는 +852 2116 5282다. 작품과 전시는 Rossi & Rossi 전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는 고전 작품의 사진으로 2026년 새로 만든 작품이 아니다. 남부 지역 갤러리 산책에 현대미술뿐 아니라 오래된 형상의 재료와 선을 읽는 시간을 넣어볼 만하다.